
피쉬앤칩스란 음식 영국의 대표 음식 중 하나로, 흰 살 생선(fish)과 감자튀김(chips)을 말한다. 생선으로는 보통 대구가 사용된다. 재료는 간단하지만... 잘하는 피쉬앤칩스 레스토랑을 찾는 건 쉽지 않을 정도로 요리하기 까다로운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잘 만들어진 피쉬앤칩스는 요즘 말로 하면 '겉바속촉'이어야 하는데, 겉의 반죽이 따로 논다든지, 너무 오래 튀겨서 기름이 속까지 절여졌다든지, 튀김 옷이 두껍다든지 아니면 생선이 퍼석하다든지 등등의 실패 요인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플래그스태프에서 검색 끝에 발견한 이곳, Evans fish and chips에서는 겉바속촉, 담백한 피쉬앤칩스를 만나볼 수 있다. 심지어 미국에서 파는 음식치곤 짜지도 않아, 담백한 맛에 손수 만드는 타르타르 소스가 일품인 곳.

생선 튀김의 종류로는 대구와 송어가 있었는데 우리는 대구를 먹었다. 성인 남성 손바닥쯤 되는 사이즈의 두툼한 생선 튀김 밑에 깔린 감자튀김을 보라. ... 양 무엇.... 나도 꽤 많이 먹는 편이지만, 이건 두 끼 분량이라고 생각했다. 제일 맛있었던 건 역시 생선튀김이었고. 감자튀김 또한 괜찮았다. 하지만 역시 생선튀김이 완벽에 가까웠던지라... 생선튀김에 비하면 감자튀김은 좀 아쉽나? 싶은 퀄리티. 어쨌든. 맛있었고... 맛있었다.

방문한 손님들의 말을 듣자니 white dragon 소스도 맛있다는데 궁금하다. 누가 가서 먹어보고 좀 말해 주길. 우리는 안전빵으로 타르타르를 먹었지만, 생각해 보면 소스 하나씩 따로 시켜서 나눠 먹어볼 수도 있는 거였는데. 사진도 사실, 음식을 받자마자 폭풍 흡입한 터라 튀김 속살은 찍지 못했다. 자고로 튀김은 바로 먹어야 맛이니까...... (변명을 하자면 우린 그랜드캐년 트래킹을 마치고 귀환? 한 뒤였다.)

피쉬앤칩스 말고도 디저트가 있고, 우리는 스티키 토피 푸딩을 하나 시켜 나눠 먹었다. 뭐랄까 캐러멜을 잔뜩 녹여서 위에 뿌려낸, 쫀쫀한 브라우니 느낌의 케익이었다. 사실 한국인인 나로서는 푸딩이라고 부를 수 없는 입장이었지만, 이름이 그러하니 뭐 어쩌겠어? 나로서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어서 이 음식은 이런 음식인가보다 했는데, 일행은 조금 드라이한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고 맛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으나 - 추천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하겠다.

아주 작은 가게고 테이크아웃이 중심인 곳. 벽/창가쪽으로 연결된 간이 바테이블과 의자가 있긴 하지만 의자는 두 개밖에 없으니, 테이크아웃을 염두에 두고 방문할 것.
https://g.co/kgs/PkWXiPu
Evans Fish and Chips · 113 S San Francisco St, Flagstaff, AZ 86001, United States
4.8 ★ · Fish & chips restaurant
www.google.com
원글 2023-10-18
https://m.blog.naver.com/goyohanbeing/223243417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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