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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을 가르는 손가락 : Game Reviews

Figment 피그먼트 1, 2 플레이 후기 : 1은 추천, 2는 글쎄.. (9/10)

by goyohanb 2025. 1. 3.

 

나만 몰랐던 유명 인디 게임 피그먼트.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몰에서 세일 당시에 시리즈 1 + 2 묶음을 3천원 대에 팔았던 것 같다.

출시가 꽤 된 게임이라 그런가 세일을 많이 하는 편이니 구매할 예정이라면 위시리스트에 넣어놨다가 세일을 기다리는 걸 추천.

일단 평점을 매기자면, 시리즈 1은 10점 만점에 9, 시리즈 2는 7점 정도라고 하겠다.

 

 

 

시리즈 1, 주인공 더스티가 평화로운 삶을 누리고있는 모습으로 시작.

음료수에 탈 얼음을 구하기 위에 이리저리 맵을 탐험하는데, 자세히 보면 배경이 필기도구임을 알수 있다.

얼음을 구하고 돌아다니다가 '악몽'에게 소중한 추억이 담긴 앨범을 뺐기게 되고..

 

전체적인 스토리는 나이트메어에게 뺏긴 앨범을 회수하기 위해서 나이트메어'들'을 처치하는 내용이다.

피그먼트 세계는 아래와 같으며 각 세계를 왔다갔다 하며 퍼즐을 풀어나가야한다.

 

 

 

 

1편의 메인빌런, 가끔 말하는게 웃김.

더스티의 칼을 휘두르는 공격 + 굴러서 회피 정도로 빌런 무리를 퇴치할 수 있다.

중간중간 에너지가 모자라면 반짝이는 녹색 구슬들로 보충이 가능.

 

 

 

게임을 하면서 등장인물들의 어처구니없는 유머도 재미있었지만,

중간중간 생각지도 못한 요소들, 아래와 같이 떨어지는 이빨이라든지. 이 있어서 유쾌하게 플레이 했다.

 

 

 

1편에서 제일 애를 먹었던 것은 내 기준 아래의 장소와 기차 (?)옮기기 + 구름을 피해서 최종보스에게 가야하는 구간이었다.

아래가 바람의 방향을 조절해서 구름을 날려보내고, 에너지볼도 이리저리 옮기고 해야하는 구간.

엄청나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한번에 풀수가 없어서 왔다갔다 많이 했다.

 

 

 

기차구간은 너무 복잡해서 스크린샷도 없음..

거긴 .. 온 세계를 왔다갔다 두번은 한 것 같다. 결국 어떻게 풀긴 했는데 힌트는 대화를 잘 읽을 것.

주어지는 텍스트에 실마리가 있다.

 

 

이 게임의 묘미는 퍼즐 풀이도 있지만, 중간 중간 플레이하면서 앨범에서 떨어져나오는 기억의 조각들로 유추 할 수 있는 '더스티'의 정체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더스티는 '더스티'가 아님을 알 수 있고, 더스티가 있는 세계는 누군가의 마음(또는 무의식?)이라는 것 또한 알 수있다.

엔딩에 다다를 수록 더스티의 정체라든지, 더스티가 속한 세계의 진실에 다가가게 되어서 흥미진진하게 플레이 했다.

 

 

 

 

아래에 보이는 구름 구간을 요리조리 잘 피하고 나면 메인 빌런을 만나게 되고,

빌런을 처치하고 앨범을 회수하면 더스티의 이야기를 알 수 있게 된다.

 

 

 

플레이 할 수록 단순한 세계관이 아니라는 것은 느꼈지만 엔딩을 보면서는 좀 더 충격을 받았다.

꼭 엔딩 크레딧까지 보는 것을 추천.

그럼 왜 10점이 아니라 9점을 줬냐? 그건 게임의 글리치 때문..

캐릭터를 이동하지 않고 가만히 놔 두면 더스티가 12시 방향으로 몸을 회전하는 글리치가 있고,

게임 맵에서 종종 튕기는 현상도 있었다. 그리고 아이템 전환이 잘 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

 

 

 

 

 

이런 저런 오류에도 1편을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 해서 냅다 2편도 구매했는데 1편 보다는 재미가 덜 했다.

더스티가 12시 방향으로 멋대로 회전하는 글리치가 그대로여서 실망은 했지만,

그걸 논외로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스토리가 좀 빈약하고, 퍼즐 풀이도 재미가 덜 했다.

마지막에 나침판을 고친다고 책을 타고 이리저리 이동해야하는 구간이 있는데 이구간의 퍼즐풀이가 같은 걸 반복하는 느낌이라 재미가 없었다.

해당 구간에서 좀 애를 먹었던 것은 음악이 나오는 새 집(?)을 이용한 스테이지인데, 새 집에 있는 음의 높낮이를 연결한다는 생각으로 풀면 된다.

 

 

 

 

2편의 재미가 덜 했던 건 현실세계의 스토리가 와닿지 않아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

어쨌거나 '으른'의 현실과 마음의 괴리를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하고 싶다.

퍼즐 풀이 게임을 좋아한다면 1편을 꼭 플레이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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