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주만에 온 키보드 되시겠다.
이날 집에 킥보드도 배송됐는데 그걸 뒤로하고 제일 먼저 개봉하고 사용해 본 게 이 키보드였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민하시는 분들 고민하지 마시고
사세요.
영롱한 자태부터 감상.
(마이크와 삼각대를 구매해야 하나 하는 고뇌의 시점이 온 듯...)
8월 중순에 구매할 때만 해도 회사 이름은 Womier였는데 현재는 GamaKay로 바뀐 것 같다.
중국 회사인가 긴가민가 했는데 설명서를 보니 중국 회사 맞네요.
사실 선편 배송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들어서 파손 걱정이 됐었는데,
우려와는 달리 멀쩡하게 잘 도착했다. (국내에 들어와서부터는 우체국 배송)
오랜 기간 동안 어딘가에 낑겨 있었을 테니 박스는 조금 우글우글해졌지만, 선편 배송치고 8일이면 오히려 빠른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사실 선편 배송은 처음이라 잘 몰라요.)..
일시 품절 사태가 일었던 브라운 스위치, 갈축 되시겠다.
레오폴드 리뷰에서 언급했지만 체리 스위치들을 타건 해봤을 때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게 갈축이라
게이트론(gateron) 스위치지만 일단 갈축으로 구매.
거기에 이 키보드는 hot-swappable , 커스텀이 용이한 키보드라
언제고 스위치를 바꿀 생각으로 그냥 갈축으로 구매했다.
체리 갈축과 게이트론 갈축을 비교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뒷면에는 키보드의 스펙이 적혀있다.
박스를 열면 있는 작은 설명서(?)에도 대강 나와있으니 그걸 봐도 된다.
사진 하단에 보이는 게 설명서.
별 이야기는 없고,
USB Ctype 지원, 마지막 세팅 값을 기억하기 위한 메모리 탑재,
RGB 종류 변경 방법 등이 적혀있다.
박스를 열면 완충재와 키보드, 설명서,
그리고 하단에 C 타입 연결 선과 키캡풀러/청소용 브러시가 고이 놓여있다.
반 투명 바디에 키 캡 색은 우윳빛 화이트. 뽀- 얗다.
무게 : 810g
정격 전압 : 5V
사이즈(mm) : 367(가로)*138(세로)*30(높이/키캡 포함)
키보드 회사들이 좀 통일해서 다 c 타입으로 가줬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유일한 단점이라고 하면 키보드 높이 조절용 발(?)이 없다.
그 플라스틱으로 접었다 폈다 하는 그것.
처음 연결하면 키보드 전체에 무지개색 찬란한 불빛이 뾰로롱 들어온다.
키보드 사이드로 빛이 돌면서 키보드를 계속 밝혀줌.
LED 종류 조절 : Fn 키 + Del/Home/End/Ins/Pgup/Pgdn 의 키들로 변경 가능
LED 밝기 조절 : Fn + 상향 화살표/하향 화살표
LED 효과 강약 조절 : Fn + 좌우 화살표
제공된 설명서에 따르면 총 18개의 백라이트 기능이 탑재 되어 있다고 한다.
각 키별로 세 종류의 백라이트 기능이 제공되는 듯싶다.
나는 반응형 효과를 좋아해서 Fn+Home 두 번 탭에 두고 사용 중.
너무 밝다고 느껴지면 Fn+하향 화살표로 조절해 주면 된다.
함께 제공되는 액세서리인 키캡풀러와 아마도 스위치 풀러(쇠)
나름 모양도 있네요.
마음에 들었던 것은 브러시.
이 키보드는 덮개가 따로 나오는 게 없어서 아마도 브러시를 많이 쓸 것 같다.
키캡 느낌은 부들부들하니 좋지만 얇다.
와일드캣님 유튜브에서 본 것처럼 나중에는 폼젤리 키캡으로 바꾸고 싶은데,
순정으로 좀 더 써주고. 그건 나중에(현재 프리오더 중)
앞서도 말했지만,
혹시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고민 말고 추천.
이전에 포스팅한 레오폴드와 비교해서 어떤가요?라고 물어본다면,
이 키보드의 타건감이 훨씬 가볍다고 말하고 싶다. 소리도 더 가벼운 찰각거림이고.
둘 다 갈축이긴 하지만, 스위치가 다르기때 문에 타건감도 소리도 매우 달라서 둘 다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하고 싶다.
타건 감이나 소리는 레오폴드 갈축이 좀 더 내 취향이긴 한데,
화려함이나 그 예쁨에 있어서는 이 GamaKay K87의 압도적인 승리랄까.
$80 이하로 구할 수 있는 제일 예쁜 RGB 키보드 같다.
원글 2020.09.13
https://m.blog.naver.com/goyohanbeing/2220882187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