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board] GamaKay Womier K87 수령기 1 : 우열곡절 Banggood 배송

원글 2020.09.12

지난 키보드 포스팅에서 사실  Womier K87을 구매했지만 배송이 너무 오래 걸리는 관계로 레오폴드도 구매했다고 적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수령받았다. 약 24일 만에.......

이 키보드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아마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와일드캣이라는 유튜버의 광고(?) 리뷰(?)를 보고 나서이다. 한창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보다가, 지인이 이 키보드 어때? 하고 보여준 것이 그분의 리뷰였고, 키린이인 나는 그 화려함과 영롱함에 홀라당 빠져서 그것을 사기로 마음 먹었던 것이다.

8월 중순 네이버에서 검색했을 때 구매대행은 13-14만 원 정도였는데, 때마침  Banggood.com이라는 사이트에서 키보드 프로모션으로 할인 쿠폰을 준다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래서 이 사이트까지 흘러들어가, 나는 키보드를 덜커덕 구매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약 $80, 현재 환율로 9만 원 중반 정도.
구매대행(?)과 차이가 많이 나서 직구를 한 것이었다. 그리고 중국 물류센터에서 배송되는 것 같아서 왠지 더 빨리 올 것 같다는 생각에 별 의심하지 않고 구매. 거기에 최근 미국이나 일본에서 직구 한 물건들이 하나같이 총알 배송이었어서(비록 익스프레스를 이용하긴 했지만) 별 생각 없이 직구.

기본 shipping $1 + 보험$1.6 (보험은 뺄 수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실수로 함께 결재가 된 것 같은데 취소하고 재 결재할까 하다가 그냥, 혹시나 해서 겸사겸사. 어차피 2천 원 정도니까. 하면서 패스)
당시 제공된 프로모션 쿠폰 $10을 적용해서, 최종 $72.19(8만 원대 중반)으로 결제.
주문을 한 날짜는 8월 17일. 출고 예정일은 8월 26일 이내.
나는 저 8월 26일이라는 말을 철석같이 믿었고요...

...그런데 8월 26일이 다 되어가도 오지 않았다는 말이지.
진생 상황이 그냥 '주문 처리 중(processing)' 이었다.
23일부터 근질근질 들썩들썩하다가 25일에 고객센터로 문의를 했다.

'대체 주문이 들어가긴 한 건가요? 왜 이렇게 늦나요? 제 주문에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요?'

정도의 내용으로(영어로)
그랬더니 다음날 답변이 왔는데 이것도 골 때리는 게

'아직 8월 26일까지 하루 남았으니까 기다려주세요.
데드라인은 8월 26일이니까요.'

아. 네..


그리고 8월 27일에 받은 내용.

품절 ^^...
보니까 대체적으로 다 딜레이였는데 갈축만 딜레이가 더 심한 것 같았다.
나는 또 갈축을 주문했고... ^^.....

 

취소를 하냐 기다리냐 고민을 하다가. 마침 레오폴드를 선물 받았겠다 기다릴 수 있겠다 싶어서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그렇게 잠시 잊기로 했다.
직구의 매력이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왜 그 잊을만하면 와서 마치 선물 받는 느낌이라는 중국의 모 사이트 배송 마냥..

그리고 9월 1일, 출고가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또, 1달러의 일반 배송이기 때문에
다시 기약 없는 기다림..

그리고 여기서 또 머리를 부여잡았던 게, 뱅굿 트래킹이 .....할말하않.
송장 번호는 주는데, 이게 대체 어디 송장 번호인지 모르겠고요.
검색해 보니 우체국이라는 거 같은데 아무리 조회해봐도 나오지 않았다.

아니 뭐 조회하는데 상세 보기가 없어...
...
또 문의를 할까 하다가,
어차피 나는 싼 배송으로 했으니 나의 죄다 하면서 그냥 존버하기로.
어차피 문의해 봤자 자기들이 적어놓은 예상 배송일 9월 24일까지 그냥 기다리라고 할 것 같아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

예상외로, 9월 10일, 우체국으로부터 물건이 도착할 예정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영어로 잔뜩 적힌 주소를 보니 이거다 싶었다.

그렇게  출고일로부터 8일, 주문일로부터 24일 만에 중국에서 물건이 도착했다.

원문

https://m.blog.naver.com/goyohanbeing/222087717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