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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 Photos

Formula E 2019 @Redhook, NY

by goyohanb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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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2020.06.20

https://m.blog.naver.com/goyohanbeing/222007263347

 

Formula E ; 포뮬러 E @레드훅, 뉴욕 , 2019

이번 연도 포뮬러 E 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가 내년으로 미뤄졌다는 기사 제목을 보았다. 매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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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도 포뮬러 E 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가 내년으로 미뤄졌다는 기사 제목을 보았다. 매달 다른 지역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F1의 경우 해당 지역의 경기가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는데, 포뮬러 E의 경우에는 아예 내년으로 미뤄진 것 같다.  사실 이번 경기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가 기사를 보고, 마침 작년에 우연한 기회에 들렸었던 포뮬러 E 사진을 한 번 풀어본다. 랜선 여행이라고 하던가? 기분 전환삼아.


지난해 여름 브루클린의 레드훅에서 잠깐 휴가를 보냈었다. 사실 재작년 여름에 머물렀었던 애스토리아에서의 기억이 좋아서  Astoria에서 지내고 싶었는데, '페리'를 타고 시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 끌려서! 그리고 에어비앤비가 너무 예뻐서! 이 동네를 골랐다.

레드훅, 뉴욕 2019

사실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브루클린의 그 '힙'한 느낌이 조금은 중화된 지역이 레드훅이 아닌가 싶다. 굉장히 조용한 거주지인 것 같은데 숨어있는 힙한 가게들이 많다. 부두를 중심으로 갤러리들도 많고, 특색 있는 바들도 있고. 이 포스트에는 올리지 않지만 괜찮은 로컬 메이드 초콜릿 공장도, 위스키 가게도 있는 곳. 그리고 미국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바베큐 레스토랑, 뉴욕에서 가장 맛있다는 키 라임 파이를 파는 작은 카페가(콜드브루도 맛있었어...), 그리고 '앰플힐스 아이스크림'의 공장이 이곳에 있다. (사족이지만, 이 모든 가게들이 코로나 여파에서 생존했으면 좋겠다. 사라진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은 아기자기하고 맛있었던 식당들.. 아직 블로그에 소개도 못한 곳이 너무 많은데.)



사실 나는 f1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닌데, 작년에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Drive for Survive'를 보고 잠시 사심 가득 팬이 되었었다. H는 내가 레이싱카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면서 어떻게 그렇게 드라이버와 팀의 관계에만 관심을 둘 수 있냐고 면박을 주었지만... 어쨌거나 내가 해당 넷플릭스 쇼를 완주하고 미국에 갔을 때, 그리고 레드훅에서 페리를 타려고 선착장을 가는 첫 날 발견한 것이 이 formula E 트랙이었다. 선착장을 둘러싸고 트랙을 한창 마무리 중이었고, 나와 H는 f1도 아니고 E가 대체 뭐지? 하다가 결국 티켓까지 결제하기에 이르렀던 것이었다.

마무리 작업중이었던 트랙, 레드훅 2019

 


포뮬러 E가 열리는 기간 동안 우리가 갈 수 있는 날은 우리 일정 상 레이싱 데이 단 하루뿐이었고 그것도 한 서너 시간 밖에 즐길 수 없었던 일정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다른 경험이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주저 없이 티켓을 구매했다. 관람석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프라이빗 파티에 전시되어 있었던 레이싱카(늦은 시간이라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레이싱카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것이라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그 날렵한 자태와 속도 만으로도 감탄케 한다. 포뮬러 E의 경우 F1,2.. 등의 전통적인 엔진을 사용하는 레이싱카와 달리, 전기차의 기술을 이용한다. 작년에 관련 기사들을 봤을 때 얼핏, 전기 차이기 때문에 배터리의 기술이 관건, 현재의 기술로는 기존의 F1처럼의 속도를 낼 수 없으며, 배터리 소모와 과열 때문에 주행 시간도 길지 않다고 본 것으로 기억한다.



메르세디스나 아우디 같은 여타 메이저 자동차 기업들도 있었지만 재규어같이 기존 포뮬러 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자동차 브랜드들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레이싱이 시작되길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미니 게임도 하고 창렬한 가격의 음식도 먹고.....(물은 공짜였다 다행이..) 나름 재미있었던 날.

 

 

월스트릿뷰, 레드훅 2019



아쉽게도 이날 이제는 기억도 안 나는 바쁜 일정 탓에 경기를 다 관람하지 못했지만, 정말로 색다른 경험이어서 레드훅이 더 기억에 남게 된 것만 같은, 그런 여름이었다.  F1 레이싱을 위한 트랙은 도처에 널렸다. 언젠가 전기차 기술이 그 정도로 발전한다면, 그 트랙들에서 이 레이싱카들을 볼 수 있을까?

앰플힐스 아이스크림 공장은 레드훅 방문의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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