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소개말에도 적어두었고, 네이버 블로그에도 적어두었지만 나는 네이버 >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이사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의 한계랄까 그런 걸 작년에 좀 느껴서. 그래도 블로그=네이버라는 공식을 깨기는 힘들긴 하지만(거기에 요즘 네이버가 블로그 밀어주기에 엄청난 힘을 쓰고 있고 그에 따라 블로그가 매우 활성화되고 있다는 건 이 동네도 다 아는 사실). 어쨌거나. 핑계는 집어치우고. 그래서 나는 블로그가 두 개가 있고, 주력은 네이버이긴 하다. 장기적으로는 티스토리로 옮겨올 생각이지만, 그동안 거기에 모아놓은 게 있다 보니 이사가 지지부진한 상황.
그 와중에, 애드포스트에서 처음으로 !! 정산을 받게 되었다.
옆동네 이야기지만 어쨌거나 여기다가도 썰을 풀어본다.

사실 옆동네에서 애드포스트를 시작한 건 몇 년 됐다. 한 3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블로그 활동이 사실 거의 개인 기록용이라 그런가 조회수도 방문수도 지지부진한 탓에 수익이 얼마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 평균 그냥 막 4원.. 2원.. 이런 날들이 99%라서, 애드 포스트 수익도 거의 한 달에 몇백 원.. 많으면 천 원 정도 될까 말까 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내 기준) 수익이 갑자기 폭증했다(전적으로 저의 기준입니다).
아래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다시피, 10월의 수익이 9월 기준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수치로 보면 아래와 같다.
10월의 광고 노출수와 클릭수가 8월, 9월에 비해 세배 가까이 늘어났다.

9월과 10월을 비교해보면
아래처럼 하루 3원.. 4원.. 가끔가다 500원.. 이랬던 9월과 달리,
10월은 많게는 1500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날이 있을 정도로 광고 클릭률이 높았다.

그렇다면 대체 왜??
하는 생각으로 콘텐츠별 클릭 기여도를 살펴봤다.

상위 절반이 젤다의 전설과 관련된 포스팅이었다.
그렇다.
10월 상반기에 미친 듯이 포스팅했던(하루에 두세 개씩 막) 젤다의 전설 지혜의 투영 공략을 많은 사람들이 봐주고 덩달아 광고 클릭률도 높아진 것이었다. 웃프다고 해야 할까? 나의 주력은 키보드와 맛집(?)이라고 생각해 왔던 터라. 이 상황이 조금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그렇다고 한들, 순수히 기록을 목적으로 한 포스팅을 통해서 소소한 수익을 얻었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어쨌거나 이 자리를 빌려서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