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을 가르는 손가락 : Game Reviews

Limbo 림보, 약 공포+퍼즐 게임 플레이 후기 (9/10)

goyohanb 2025. 3. 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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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 구입 후 플레이 하지 않은 게임 중 하나, 림보를 열심히 플레이 했다.
워낙에 오래 전 발매된 게임이라서 후기도, 공략도 차고 넘치니 간략한 플레이 후기만 작성해보자면.
 

 
 

일단 공포게임인 줄 알았는데 공포게임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그런데 캐릭터가 죽을 때 마다 쓸데없이 소리가 사실적이고 그걸 또 길게 끌어서 잔인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자체가 흑백이라 선혈이 낭자한 것도 아닌데, 그 흑백의 명암 대비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볼수 있겠다.
 

 
예를들어 캐릭터가 프레스기에 압사하게 되면 프레스 머신이 올라갈 때 찌익 - 하고 뭔가 늘어나는 묘사가 들어가 있고, 찌걱하는 소리등이 구현된다. 그런점에서 오는 공포+혐오감이 게임의 주된 분위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백이기때문에 수위는 높다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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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레이와 작동법은 굉장히 단순하다.
앞으로 전진/후진, 점프와 물체를 잡기 정도의 조작으로 게임을 내내 플레이하게 된다.
조작은 쉽지만, 퍼즐 풀이는 쉽다고는 할 수 없다.

 

 


전반부의 퍼즐은 후반부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쉬운 편으로, 초반에는 그냥 뜬금없이 나타나는 장애물만 피하면 된다.
그런데 게임이 흑백이다보니 이걸 캐치하기가 좀 힘든편이고, 나는 과장을 조금 보태서 진짜 퍼즐 풀이가 필요한 구간에선 항상 죽었던 것 같다. (ㅋㅋ) 그래도 초반에는 죽는 빈도가 퍼즐/장애물 별 한두번 정도였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점점 죽는 횟수가 늘어남 = 난이도가 올라감.

 
 

공략 보는걸 지양하는 편인데, 결국 세번 정도 보고야 말았다. 특히 마지막 ㅜㅜ 이걸 어떻게 공략을 안보고 깰수 있지??
공략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깰 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네배는 소요됐을것 같다.
 

 

아쉬운 점은 캐릭터가 그냥 유리바디라는 점.
장애물에 한번 걸리면 죽음. 위에서 떨어지면 그냥 죽음. 거기에 죽을 때 쓸데없이 장면전환이 길다.
 
 
**여기서부터는 엔딩에 대한 이야기가 짧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외에 10점을 주지 않은 결정적인 이유는 딱히 플롯이 없어보이는 게임 같다는 점에 있다.
개인적으로 기승전결이 있는 게임을 좋아해서... 이 게임은 딱히 딱 떨어지는 결말이 아니라, 다른 비슷한 게임들처럼 운명적(?)으로 또 무한 루프의 결말을 가지고 있다. 열심히 장애물을 넘나들며 엔딩까지 같지만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간다. 영원히 벗어 날 수 없는 세상에 갇힌 주인공. ..결국 그냥 결말이 마음에 안들어서 10점 못주겠다는 얘기다. 

어쨌든 퍼즐풀이를 좋아하고, 조금 다크한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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